언싱커블, 2010
2010. 6. 16. 07:22ㆍ스냅샷/영화
후아 진짜 무서운 영화다
사람 마음을 제대로 갈등하게 만드네 영화를 보면서 고문은 과연 필요한 것인지 판단을 못하겠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단순한 고문의 필요성에 대한건 아니다
더 큰 무엇인가를 위해선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것이 잔인하고도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지라도 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되는 것인가?
더 크고 무서운 나쁜 결과를 막기 위해선 똑같이 무서운 방법을 선택해야 되는 것인가?
무엇이 옳은건진 각자의 선택에 맡기고 끝나버리네
무슬림이 나오고 코란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이 나오는데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는 말이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은 종교를 믿는 사람에겐 당연하다
굳이 종교를 믿지 않아도 나쁜 짓을 하는 사람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곧잘 넌 지옥에 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옥이 어떤 곳인지를 알면서 상대에게 말 한다는 것이겠지
근데 주인공인 유수프는 알라신은 합당한 전쟁은 축복한다고 말한다
자신은 지옥에 가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유수프의 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유수프가 사람들을 죽였으니 지옥에 갈 것이고 그곳에 가서는 고문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지옥에선 고문이 이루어진다
고문이란 것은 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작게나마 존재하는 것이고 우린 그것을 어느정도 인정한다는 뜻 같다
죄를 지은 사람이라면 지옥에서 고문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과 뜻이 통한다고 본다
잔인한 면은 늘 존재해왔지
지옥이 아닌 현실에서도 사람들의 내면에는 더 큰 죄를 막기 위해선 고문을 해서라도 알아내려는
악하고도 무서운 마음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것이 꼭 어떤 죄라고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알고자 하는 것과 하려는 일을 위해선 상대를 괴롭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사실 고문은 언제나 있어왔지
그걸 나쁘다고 생각치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인 시대도 있었다
현재도 육체적인 고문이 아닌 정신적인 고문이 이어지고 있다
모를 일이다
육체적인 고문도 있을테지
생각이 뒤죽박죽 잡소리를 늘었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고문이란 도구가 우리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꼭 고문이 아니더라도 상대를 잔인하게 대하는 방법은 있다는 것이고 우린 그 방법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가장 잔인한 것이 사람이니까
영화는 고문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뭔가를 말 하려는 것 같다